언론보도
[에이블뉴스] 이상재 교수, '장애인문화예술상' 대상 수상
- 작성일2017/11/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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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재 교수, '장애인문화예술상' 대상 수상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인식 바뀌길"
클라리넷 연주자인 나사렛대학교 이상재 교수가 ‘제9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협회가 주최하고, 2014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상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시상식은 31일 오후 3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박승규 이사장, 솟대문학 방귀희 발행인 등 내·외빈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수상자 8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먼저 음악적 재능과 각고의 노력으로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단을 창단해 타 시각장애인 음악가의 직업재활에 힘쓰고 있는 나사렛대학교 이상재(시각 1급) 교수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태안여자고등학교 미술교사로 근무하면서 학생들이 밝고 바른 심성을 가질 수 있도록 미술부를 육성하는 등 36년간 1만 2000명의 학생교육에 열과 성을 다해 온 권오철(지체 2급) 씨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화가 탁용준(척수 1급)씨는 미술상, 첼로리스트 김어령(지적 2급)씨는 음악상, 시인 최명숙(뇌병변 5급)씨는 문학상, 배우 강민휘(지적 3급)씨는 대중예술상을 받았다.
이외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협회문화복지사업단, 사단법인 수레바퀴재활문화증진회도 각각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날 이상재 교수는 “다른 분야보다 성취하기가 어려운 예술분야에서의 노력에 대해 인정을 받아 너무 기쁘고 용기가 생긴다”며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들의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박수와 관심을 보내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제9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상 박선규 부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장애예술인들이 악조건 속에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예술을 하기 위한 환경이 만만치 않지만 어려움 가운데서도 꿋꿋하고 당당하게 버티고 극복해내셔서 후배들의 앞날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더욱 밝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은 축사를 통해 “오늘 장애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실력에 너무 감동을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더욱더 도전 하면서 승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김태훈 문화예술정책관은 격려사로 “신체적 불편함을 이겨내고 오랜 시간 묵묵히 예술의 길을 걸어오신 수상자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오늘 수상을 계기로 전문 예술인으로서 더욱 건승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상’은 우리나라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장애예술가를 발굴·표창해 장애예술인들에게는 전문예술인으로서의 긍지와 희망을,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문화예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2006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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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연 기자 (jiyeon@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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