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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보도

    [충무아트홀 매거진 아트홀릭]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 상반기 오디션 현장
    • 작성일2017/03/09 13:49
    • 조회 1,589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 상반기 오디션 현장

    지난 1월 22일 오전 10시, 충무아트홀 소나무실에서는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의 오디션이 열렸다. 뮤직아카데미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오디션을 진행하여 기존 수강 학생들의 실력을 검토하고 면담을 통해 교육 지속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또한 서류 전형을 통과한 학생들을 심사해 신입 수강생을 선발하기도 한다.

    22일에 있었던 오디션에서는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한 신입 응시자 9명과 기존 수강생 26명이 심사를 받았다. 학생들은 오디션 시작 한 시간 전부터 하나 둘 도착하기 시작했다. 오디션 장소의 맞은 편에 마련된 대기실 안에는 각자의 악기를 연습하는 학생들과 더욱 긴장된 표정의 학부모님으로 가득했다.

    심사를 맡으신 열 분의 뮤직아카데미 선생님들이 먼저 오디션의 심사 기준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사랑반(지체, 감각장애), 행복반(지적 장애), 희망반(사회적 소외계층) 각각 학생들의 상황도 다르고 연주 분야도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래식 기타, 플루트, 피아노, 가야금, 성악 등 매우 다양하지만 심사의 기준을 한 가지로 정했다. 가정 형편이나 장애로 인해 본인 안에 잠재된 예술적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그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하는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 본연의 취지에 맞게 학생들을 선발하기로 했다.

    오디션은 신입 응시자, 기존 수강생 순으로 진행됐다. 명찰을 착용한 학생들이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차례로 오디션 장으로 들어와 심사위원 선생님들 앞에서 용기 있게 자기 소개를 하고 연주를 보였다. 긴장도 하지 않고 멋지게 연주해 심사위원들의 큰 갈채를 받은 학생들도 있었다. 반면 너무 긴장한 나머지 연습한 만큼 성과가 좋지 않아 속상해 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연주 후 선생님과의 짧은 면담도 있었는데 장애로 인해 의사 소통이 다소 어려운 경우, 학생들의 부모님이 대신해 주었다. 이 때 학생의 장애 정도나 가정 형편에 대해 말하며 눈물을 보이시는 분들도 있었다. 연주할 때부터 오디션 장에 함께하신 부모님들 중에는 너무 긴장해 연주하는 모습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기도하는 분도 있었다. 오디션은 한 학생 당 5분 가량의 시간이 소요돼 총 2시간에 거쳐 진행되었으며 선생님들께서는 최선을 다한 학생들의 심사가 한 명씩 끝날 때 마다 학부모과 학생들을 향해 격려의 말씀과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었다.

    이렇게 오디션을 마친 후 심사위원들은 최종적으로 학생들의 재능과 성실성, 발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의 시간을 가졌다. 신입 응시생 중에는 8명이 최종 합격하여 뮤직 아카데미에 합류하게 됐으며 기존 수강생 중에는 22명이 계속해서 교육을 받게 되었다. 이들은 지난 2월 7일에 새 학기가 시작되어 열심히 수강 중에 있다.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의 하반기 오디션은 7월초로 예정돼 있으며 기타 자세한 일정과 신청 안내는 충무아트홀과 뷰티플마인드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기사원문 - 충무아트홀 아트홀릭 3,4월호 <충무아트홀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