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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 '아름다운 마음, 아름다운 음악'
    • 작성일2017/10/17 17:21
    • 조회 1,690

    아름다운 마음, 아름다운 음악

    뷰티플 마인드 자선음악회, 8백여명 참석 성황리 펼쳐져
    입력일자:2008-10-07

    음악과 자선이 함께 하는 뷰티플 마인드 자선 음악회가 5일 저녁 밀피타스 뉴비젼 교회에서 열렸다. 미주 기아대책기구(KAFHI), 자선단체 뷰티플 마인드(Beautiful Mind)가 공동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약 8백여명의 청중이 참가, 음악과 자선의 마음을 띄워 보내는 흐뭇한 시간을 가졌다.

    캄보디아 및 아프리카 등 세계 굶주린 어린이를 위해 미주 순회 공연을 펼치고 있는 뷰티플 마인드는 10월 3일 LA 세계 비젼교회에 이어 5일 저녁 밀피타스 뉴비젼 교회에서 미스 코리아 이하늬, 가야금 주자 문재숙, 첼리스트 배일환, 바이올리니스트 차인홍, 클라니넷 주자 이상재, 피아니스트 김예지, 이슬기 재즈 밴드, BME 챔버 오케스트라 등이 주옥 같은 클래식과 성곡 등을 연주, 감동적인 갈채를 자아냈다.

    뉴비젼 교회의 담임 진재혁 목사의 설교에 이어 펼쳐진 이번 음악회에서 첫 순서로 연주된 곡은 쇼팽의 녹턴 op 5.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씨의 연주로 펼쳐진 환상적인 녹턴 곡에 장내가 감동에 젖은 가운데 또다시 맹인 클라리넷 주자 아상재씨가 등장, 박해영씨의 피아노 반주로 거쉬윈의 ‘포기 & 베스’ 중에 나오는 곡과 J. 윌리엄스의 영화 쉰들러스 리스의 테마곡을 연주, 음악회를 한층 더 무르익은 분위기로 이끌었다.

    이상재, 배일환, 김예지가 함께 연주한 베토벤의 트리오 4번에 이어 청소년들로 구성된 HOHE(하모니 오브 하트 앙상블), HOHE를 지도한 선생님, 발런티어 학생들이 함께 ‘참 좋으신 하나님’, ‘환희의 송가’를 연주, 음악 속에 깃든 하나님의 영광과 기쁨을 선사했다.

    이날의 하일라이트는 미스 코리아 출신 이하늬씨가 어머니 문재숙와 함께 연주한 가야금 산조. 이하늬씨는 문재숙, 대금 주자 이권형씨 등과 함께 가야금 산조를 연주한 뒤 6.25 등 어려움 딛고 일어선 우리가 이제 베푸는 위치에 서서 기아에 허덕이는 캄보디아 등 세계 어린들의 구호에 앞장 서자고 호소했다. 이하늬씨의 연주에 앞서 데이빗 한의 클라리넷 솔로와 김귀정씨의 반주로 이상재, 데이빗 한의 찬송곡 듀엣 연주 등이 이어졌다.

    공연을 마친 뒤 북가주 뷰티플 마인드의 코디네이터 김귀정, 백재은씨는 “매우 감동적이고도 은혜스러운 행사”였다고 자평하고 특히 “이하늬씨가 두 아이를 입양, 자선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 받았다”며 이날 축도를 하신 김의웅 목사님의 말씀대로 배고팠던 우리들이 이제 베풀 수 있게 된 위치에 선 것에 무엇보다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프리카 등 기아에 허덕이는 어린이들을 돕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