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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일보] 에즈마이야를 위한 ‘사랑과 나눔 음악회’
    • 작성일2017/12/03 15:50
    • 조회 972

    에즈마이야를 위한 ‘사랑과 나눔 음악회’… 조국의 영적 재건운동 /국민 / 2007.6.18.

    “이민 2세 청소년들에게는 고국의 뿌리를 알려주고 농어촌 청소년들에겐 영어 능력과 해외 선교의 비전을 심어줄 것입니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미국 볼티모어 벧엘교회 이순근(53) 목사는 ‘에즈마이야(Ezemiah) 운동’을 펼치게 된 동기를 이같이 밝혔다. 올해 안식년을 맞아 귀국한 이 목사는 이 운동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4월 서울에서 운동본부를 창립했다. 지난해 실험적으로 농어촌 교회에서 진행한 영어 캠프에 대한 관심과 성공적인 결과에 고무돼 창립한 것이다.

    ‘에즈마이야’는 성경 속 인물인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합성어다. 이들은 해외에 살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민족의 부흥을 위해 헌신했다. 이 운동은 에스라와 느헤미야처럼 조국의 영적·정치적 재건을 위해 한인 크리스천들이 한국 사회에 헌신하자는 기독교 운동이다. 특히 한국의 농어촌 교회를 재건하겠다는 것이 1차 목표다. 오는 7, 8월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한 이민 2세들이 참여해 우리나라 농어촌 교회에서 영어성경 캠프를 개최한다.

    이러한 에즈마이야 운동에 뜻을 같이해 ‘에즈마이야를 위한 사랑과 나눔의 음악회’가 17일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커뮤니티홀에서 열렸다. 그레이프 바인(대표 홍승환)이 주최한 이날 음악회는 그레이프 바인 홍보대사인 탤런트 명세빈씨와 기쁜소식교회 홍승환군의 사회로 진행됐다. 음악회는 150여명의 이민 2세 청소년들이 농어촌 교회에서 봉사하는 동안의 활동 경비 지원과 농어촌의 조손 가정 아이들을 돕기 위한 재정 마련을 위해 열렸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비영리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의 연주와 가수 조성모씨의 간증 및 찬양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조씨는 자신이 부를 찬양 가사를 인쇄해올 정도로 정성을 쏟았다. 그는 “몇 년 전 성가인 가시나무를 부르면서 많이 회개했으나 그때도 하나님을 잘 모르다가 어느 날 아버지 앞에 온전히 서게 됐다”며 “오늘은 기타 치면서 찬양하는 첫날이다. 하나님께서 첫 열매를 기쁘게 받아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농어촌의 어려운 교회를 돕기 위해 많은 사람이 함께해 하나님께 사랑받는 만큼 아낌 없이 후원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그레이프 바인은 후원자 또는 후원금을 모아 후원받으려는 단체와 연결해주는 사역을 펴고 있다. 지금까지 저소득층 어린이 돕기, 동남아 근로자 명절에 고국 보내기, 양부모 결연사업 등을 펴왔다(www.grapevine.co.kr).

    글·사진=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