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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브리핑] 홍콩 한인사회, 예술 통해 지역 봉사
    • 작성일2017/12/03 16:09
    • 조회 1,151



    홍콩 한인사회, 예술 통해 지역 봉사 / 국정브리핑 / 2007.05.30.

    홍콩에 사는 한국 동포 수는 약 7천명으로 추산되며 700만 홍콩인구의 0.1% 수준으로 결코 많다고는 볼 수 없다. 이들 한국사회가 최근 지역 사회를 위한 자선활동을 잇달아 펼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월 24일 홍콩 시티홀에서 펼쳐진 자선공연 ‘뷰티플 크로스’는 한국민요와 서양음악을 넘나드는 레퍼토리로 관객을 열광시켰다.

    자선활동 잇따라 펼쳐 화제

    지난해 6월 젊은 한국인 전문직 종사자들이 조직한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가 10월에 제1차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수익금 50만 홍콩달러를 시각 장애인 학교인 에벤에셀 스쿨과 자폐아 교육프로그램 레인보우 프로젝트에 기부했다.

    이 공연은 공연 수익금을 기부하는 물질적 도움뿐 아니라 한국의 수준 높은 전문연주가들과 전원 장애아동으로 구성된 온누리 사랑챔버 오케스트라 등 장애인들이 한 무대에서 협연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 공연을 통해 장애인들도 전문음악인 못지않은 연주 실력을 갖출 수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가 자신들의 재능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해준 점에서 높게 평가됐다.

    자선공연 ‘뷰티플 크로스’에 관객 열광

    지난 5월 24일, 시티홀에서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는 ‘뷰티플 크로스’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 자선공연을 개최했다.

    다이내믹 코리아 영상과 함께 국악기와 서양악기로 구성된 크로스 밴드가 아리랑을 신명나게 연주한데 이어 한국민요와 서양음악을 넘나드는 레퍼토리로 관객을 열광시켰다.

    이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애 음악인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희아의 현란한 연주에 관중들은 감동의 진한 눈물과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특히 장애를 딛고 일어선 희아가 주최 측과의 대화를 통해 톡톡 뛰는 위트로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교류를 뜻하는 ‘뷰티플 크로스’ 의미를 되새기게 하였다.

    이번 공연 수익금은 약 70만 홍콩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며 전액 홍콩장애 협회와 장애아 조기발견 교육센터에 전달될 예정이다.

    현지 언론, 한국인 봉사활동 좋은 평가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홍콩소아 당뇨협회에서 마련한 기금 마련 만찬에서 개최되었던 미술품 경매에서 한국 중견 미술가 김종학 화백과 홍정희 화백의 작품이 50만 홍콩달러(한화 6천만원)에 낙찰되어 상당한 액수를 기부하였다.

    이러한 한국사회의 노력은 현지사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력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는 예술을 통해 홍콩사회에 봉사하자는 한국인의 생각이 매우 아름답다고 보도한바 있다.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는 앞으로 이러한 활동을 베트남,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지로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하며 특히 이들 나라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한류를 매개로 우리 문화도 소개하고 현지의 소외계층을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외국에 진출한 한국인들이 현지사회와 담을 쌓고 살고 나눔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활동은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