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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일보] "문화행사 통해 남 도울 수 있어 기뻐”
    • 작성일2017/12/03 16:06
    • 조회 1,134

    "문화행사 통해 남 도울 수 있어 기뻐” / 세계 / 2006.12.13.

    자선공연 전문 기획 시샵미디어 대표 강은경 “문화 운동을 통해 남을 도울 수 있어 무엇보다 기뻐요. 언제든 기회가 되면 불우이웃에게 희망을 전할 겁니다.” 불우이웃을 위한 문화행사를 전문적으로 기획하는 강은경(40·여·사진) 시샵미디어 대표는 11일 남을 돕는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3년 전 최영미 전 KBS 아나운서 등과 함께 여성 노숙인의 쉼터 마련을 위해 무료공연을 기획·지원한 것이 ‘컴패션(Compassion) 공연’의 계기가 됐다는 강씨는 “연말을 맞아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불우이웃을 생각해 더 열심히 뛸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을 돕기 위해선 거액을 기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아요. 작은 봉사에서 물질적 지원까지 ‘사랑’을 담은 온정의 손길이면 충분해요.” 지난 10일 세계적인 어린이 양육단체인 한국컴패션(대표 서정인)과 문화자선단체 뷰티풀 마인드(대표 배일환)가 서울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개최한 ‘자선 디너 콘서트’도 그가 기획했다.

    한국컴패션은 한국의 후원자를 개발해 아프리카, 중남미, 인도네시아 등 세계 24개국 극빈층 가정의 어린이들과 일대일 결연하도록 도와주는 자선봉사단체다. 현재 9개 후원국과 함께 약 80만명의 어린이를 양육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1만5000여명이 도움을 받고 있다.

    뷰티풀 마인드는 문화행사를 통해 세계 빈곤 지역 아동을 후원하고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컴패션 후원자이기도 한 그는 “불우한 환경에서 꿈을 잃고 희망 없이 생활하는 어린이들이 한국컴패션의 지원을 통해 정직하고 책임감 있는 성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과 우리 기업들은 국제경쟁력을 갖춰 혜택을 누리고 있는 만큼, 이제는 우리보다 못사는 저개발국가 등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을 늘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석규 기자
    skpar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