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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눈 감아야 더 잘 들리는 ‘마음의 선율’
    • 작성일2017/12/03 16:05
    • 조회 1,063

    눈 감아야 더 잘 들리는 ‘마음의 선율’/ 파이낸셜뉴스 / 2006.12.7.

    아름다운 마음을 담은 아름다운 공연이 오는 10일 오후 5시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어린이 양육기관인 한국컴패션(대표 서정인)과 문화자선단체 뷰티풀마인드(대표 배일환)가 공동 주최하는 ‘뷰티풀 마인드 뷰티풀 콘서트 인 서울(Beautiful Mind Beautiful Concert in SEOUL)’이 그것이다.

    공연 수익금 전액이 한국컴패션에 기부되는 이번 공연에는 뷰티풀마인드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배일환씨(이화여대 음대 교수)를 비롯해 뮤지컬 ‘명성황후’로 스타덤에 오른 소프라노 김원정, 피아니스트 이민정, 바이올리니스트 손인경씨 등이 무대에 올라 자선의 선율을 들려준다. 또 배씨가 이끄는 이화첼로앙상블과 미국 예일대 음대 출신들로 구성된 소마트리오가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쉔필드의 ‘카페 뮤직 2악장’, 안선 편곡의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등 클래식과 기독교 음악(CCM)으로 구성된 편안한 무대를 꾸민다.

    그러나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장애를 딛고 연주자의 길로 접어든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예지씨와 국립서울맹아학교 출신의 재즈피아니스트 겸 싱어 박민수씨의 무대다. 박씨는 한웅재 작곡의 ‘소원’을 노래 부르고 김씨는 쇼팽의 ‘즉흥환상곡 작품 66’을 연주한다. 또 32명의 장애우들로 구성된 온누리사랑체임버가 비발디의 ‘사계’를 비롯해 ‘아리랑’ ‘우리의 소원은 통일’ ‘아름다운 마음들이’ ‘나 자유 얻었네’ 등을 서툰 솜씨로 들려준다. 비장애인들에 비해 몇 배의 노력을 기울여 연주하는 이들의 음악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더욱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전석 12만원. (02)2195-5150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