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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韓·中 문화 화합, 中두만강축제 개막
    • 작성일2017/10/05 13:58
    • 조회 1,700

    (도문=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2011 연변의 여름, 두만강문화관광축제'가 8일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도문(圖們)시 두만강광장에서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생명의 강, 희망의 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지며 오는 15일까지 일주일간 계속된다. 축제 기간 열리는 공연과 문화행사는 모두 무료다.

    도문 어린이합창단이 이번 축제의 주제곡 '아름다운 도문'을 합창하며 막을 올린 이날 공연은 한국의 서도 명창 박정욱, 이화여대 음대와 클래식 자선 공연단체 '뷰티플 마인드', 연변 출신 가수 김미아, 이 축제 홍보대사를 맡은 유승준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도문시 가무단과 주민,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여한 대형 가무극 '두만강 아리랑'이 공연되면서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이 가무극은 농악무와 칼춤, 장구춤 등 조선족의 전통 가무에 첨단 미디어를 활용한 화려한 영상과 레이저가 어우러지고 타악기 퍼포먼스까지 가미돼 객석을 가득 메운 2만여 명의 관람객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두만강 아리랑은 축제 기간 매일 밤 두만강 광장에서 공연된다.

    연변대 예술학원과 이화여대, 뷰티플 마인드가 함께 무대를 꾸미는 '두만강 아름다운 음악회', 조선족 전통 의상을 선보이는 패션쇼, 두만강변 가요제, 중국의 대형 무용극 '수묵' 등도 축제 기간 무대에 오른다.

    축제 기간 조선족 천재 영화인 '김염'을 재조명하는 두만강 영화제가 열리고 명창 박창욱의 판소리 교실을 비롯해 한국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음악교실, 어린이 뮤지컬 춘향전, 모래 인형극, 색소폰 연주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김아인 축제 총감독을 비롯해 이혜경 국민대 교수, 무대공연 연출가 허주범 감독 등 한국의 예술가들과 연변대 방미선 교수, 연변가무단 지정선 안무가가 공동으로 기획, 연출함으로써 한국과 중국 조선족 예술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김 총감독은 "한국과 조선족의 전통 예술을 조화롭게 결합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대중들이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중국 조선족 사회에서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시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 축제가 연변을 상징하는 문화 브랜드가 될 것이며 도문은 우리의 전통예술이 살아 숨 쉬는 대표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문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두만강관광축제는 첫해였던 지난해 하루 평균 1만7천명씩 모두 2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도문의 총인구 14만 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기사원문보기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5202412

    연합뉴스 2011-08-08